갑자기 찾아오는 왼쪽 옆구리 통증은 단순히 담이나 근육통이라기엔 잘 낫지 않고, 통증 때문에 호흡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별다른 충격이 없었는데도 왼쪽 옆구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몇가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1.대상포진
우리가 알고있는 최고의 고통인 '출산'보다도 더 심각한 통증을 안겨주는 질환이죠. 수두 바이러스인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질환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몸의 한쪽에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가 몸의 좌우에 뻗은 신경 중 한쪽을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척추를 중심으로 신체 한쪽으로만 질환이 발생하는게 특징입니다. 더불어 질환 4~5일 후에는 통증 부위를 따라서 붉은 발진이 생깁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빠른 시일 안에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방치하게 될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고, 합병증인 신경통으로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습니다.
2.늑간신경통
갈비뼈 사이사이마다 신경들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이를 늑간신경이라고 일컫습니다. 이 늑간신경에 문제가 생겨 옆구리, 갈비뼈에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늑간신경통이라고합니다.
늑간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는 다양한데요. 교통사고와 같은 물리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감염성 질환, 종양, 혈종이 발생해 신경을 건드려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늑간신경통의 통증은 오른쪽 보다 왼쪽 옆구리 통증이 많습니다. 콕콕 쑤시는 느낌, 찌릿찌릿한 느김 등등 다양한데요. 심각해질 경우 스치기만해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심호흡이 어려워지고, 기침이나 재채기시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또 잠을 자다가도 뒤척임으로 통증이 발생해 잠을 자기 힘들어집니다.
늑간신경통은 원인에 따라서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초음파 사용으로 보다 안전하게 신경차단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